"갑판으로 나가는 길 알지? 친구들하고 더듬어서라도 가능한 빨리 갑판으로 나와라
구명조끼 입고 있으면 물 위에 뜰테고 그러면 구출될 수 있다. 그 안에 있으면 다 죽어! "
하지만 창 밖으로 차오르는 바닷물을 보면서도 설마.. 구조되겠지. 했고
가족들도 '당황하지 말고 시키는대로 하라!' 고만 했다
기다리라!
기다리라?
바야흐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.
우리는 늘 행동해야 했지만 늘 실기했다
지금은 무한 행동을 해야 할 때!
오늘따라 햇살은 따갑도록 눈이 부시니
마음이 더더욱 무너진다.
아직 상중이니
아무 일도 할 수 없다.
오늘도 검은 셔츠를 입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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